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상환
같은 조건이라도 상환방식에 따라 월 납입금도 총 이자도 달라집니다. 셋 중 무엇을 고르느냐에 따라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의 크기와 흐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방식 | 매달 내는 금액 | 총 이자 |
|---|---|---|
| 원리금균등상환 | 거의 같은 금액(마지막 회차는 반올림 차이로 몇 원 다를 수 있음) | 가운데 |
| 원금균등상환 | 첫 달이 가장 비싸고 갈수록 줄어듦 | 가장 적음 |
| 만기일시상환 | 매달 이자만(가장 쌈), 마지막에 원금 한 번에 | 가장 많음 |
왜 총 이자가 달라지나
이자는 매달 그 시점에 남은 원금에 월이자율을 곱해서 계산합니다. 원금이 빨리 줄어들수록 그 뒤로 붙는 이자가 줄어듭니다.
- 원금균등상환은 매달 원금을 똑같이 갚기 때문에 원금이 가장 빨리 줄어듭니다. 그만큼 총 이자가 적습니다.
- 원리금균등상환은 초반엔 이자 비중이 크고 원금은 조금씩만 갚기 때문에, 원금균등보다 원금이 천천히 줄어들어 총 이자가 더 붙습니다.
- 만기일시상환은 마지막까지 원금이 그대로입니다. 매달 원금 전액에 이자가 계속 붙으니 총 이자가 가장 많습니다.
예시로 보면 (3,000만원 · 연 5% · 36개월)
| 방식 | 첫 회차 | 마지막 회차 |
|---|---|---|
| 원리금균등 | 899,127원 | 899,125원 (반올림 차이) |
| 원금균등 | 958,333원 | 836,817원 |
| 만기일시 | 125,000원 | 30,125,000원 (이자+원금 전액) |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낼 금액을 반올림해 고정하고 마지막 회차에서 남은 원금을 그대로 정산하기 때문에, 마지막 회차만 몇 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계산기는 매달 같은 주기로 상환하는 월 단위 근사 계산입니다.
마지막 회차만 금액이 다른 이유
원리금균등상환의 첫 회차(899,127원)와 마지막 회차(899,125원)가 2원 차이 나는 걸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매달 낼 금액을 공식으로 계산하면 소수점이 나오는데, 이 계산기는 원 단위로 반올림해 매달 같은 금액을 고정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정한 금액을 36번 걷으면 실제 이자·원금 합계와 원 단위에서 몇 원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마지막 회차까지 끌고 가지 않고, 마지막 회차에서 그때까지 남은 원금을 그대로 정산해 맞춥니다. 실제 은행·캐피탈사 상환표도 대부분 같은 방식을 씁니다.
무엇을 골라야 하나
이 사이트는 특정 방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계산 구조로 보면 이렇습니다.
- 매달 예산을 일정하게 맞추고 싶다 → 원리금균등이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 총 이자를 최대한 줄이고 싶고 초반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 → 원금균등이 유리합니다.
- 초반 월 부담을 최대한 낮추고 싶다 → 만기일시는 매달 부담은 적지만, 마지막 회차에 원금 전액을 한 번에 낼 자금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지,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지는 금융회사마다 다릅니다. 계약 전에 상품설명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자동차 할부 계약에서는 매달 같은 금액을 내는 원리금균등상환이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예산을 세우기 쉽고 상환표를 관리하기도 편해서입니다. 다만 어떤 방식을 쓰는지는 계약서에 명시되니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세 방식 모두 법으로 정한 이름이 있다
세 상환방식은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다루는 금융 거래의 정의에 맞닿아 있습니다. 할부금융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조문에서 말하는 "원리금을 나누어 상환받는" 부분을 매달 어떻게 나누느냐가 바로 이 세 방식의 차이입니다. 법은 방식을 하나로 못박지 않고, 구체적인 상환 계획은 매도인·매수인·금융회사 간 계약으로 정하도록 열어 둡니다.
다른 조건으로도 같은 패턴이 나온다
원금 1,500만원, 24개월, 연 6%로 다시 계산해도 방향은 같습니다. 원금균등상환의 총 이자가 가장 적고, 만기일시상환이 가장 많습니다.
| 방식 | 매달 내는 금액 | 총 이자 |
|---|---|---|
| 원리금균등 | 664,809원 (고정) | 955,422원 |
| 원금균등 | 700,000원 → 628,125원 | 937,500원 |
| 만기일시 | 75,000원 (이자만) | 1,800,000원 |
만기일시상환의 총 이자(1,800,000원)는 원리금균등(955,422원)의 거의 두 배입니다. 원금이 24개월 내내 줄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세 방식 모두 원금 자체는 같으므로, 총 납입액(원금+총 이자)을 비교하는 것과 총 이자만 비교하는 것은 결과가 같습니다. 표를 볼 때는 총 이자 한 줄만 봐도 충분합니다.
중도에 갚을 계획이 있다면
세 방식 모두 남은 기간의 이자를 미리 낼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시점에 갚든 그때까지 쌓인 이자만 정산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방식마다 그 시점에 남아 있는 원금이 다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원금균등상환이 원금을 가장 빨리 줄이므로, 같은 회차에 중도상환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원금은 원금균등상환이 가장 적고 만기일시상환이 가장 많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붙는 계약이라면 그 수수료는 방식이 아니라 남은 원금이나 잔여기간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따로 정리한 글도 참고하세요.
거치기간이 있는 상품은 다르다
이 페이지와 계산기가 다루는 세 방식은 거치기간(원금 상환을 일정 기간 미루는 방식)이 없는 조건을 가정합니다. 일부 상품은 초반 몇 개월 동안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두는데, 이 경우 거치기간이 끝난 뒤 남은 기간에 원금이 몰려 매달 내는 금액이 이 계산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거치기간이 있는 계약은 상품설명서에서 거치기간과 그 이후 상환 계획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페이지의 예시는 모두 원 단위까지 이 사이트의 계산 함수로 직접 뽑아 확인한 값입니다.
최종 확인: 2026년 9월 11일 · 근거: 여신전문금융업법 §2 13호